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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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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20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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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여행은 밖의 풍경을 보는 게 아니야. 풍경은 내 안에 있어. 여행은 내 안의 풍경을 보는 일이야."" 10년 넘게 낯선 유럽 땅을 유랑하며 길어 올린 ‘여행의 온도’ 여행의 설렘은 삶에 익숙해지고 웬만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우리의 둔해진 감각을 한순간에 깨운다. 저자는 그 순간을 포착해 여행은 밖의 풍경이 아닌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풍경을 보는 일이라고 말하며《낯섦》에 그것들을 기록했다. 10년 넘게 낯선 유럽 땅을 유랑하며 만난 사람들, 마주친 풍경, 떠올린 생각 등을 담아 여행의 온도라 이름 붙인다. “여행은 밖의 풍경을 보는 게 아니야. 풍경은 내 안에 있어. 여행은 내 안의 풍경을 보는 일이야.”_〈낯선, 하루〉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이 더없이 소중할 때가 있다. 특히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순간, 여행할 때가 그렇다. 눈으로 보고 사진에 또 담아도 모자란 것만 같은 소중한 시간들. 사실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풍경도 누군가에게는 ‘일상’이다. 하루의 경계가 모호해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과 다르지 않은 그 일상 말이다. 하지만 평범한 하루가 ‘아무런 연고도,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낯선 땅에서 시작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나를 데려다주는 지하철만 타도 셔터를 누르기 바쁘고, 배를 채우러 들른 식당에서 점원과 나누는 대화마저 우리를 들뜨게 한다. “숲속의 나무들도 거리가 있어야 잎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림자도 떨어져 있어야 뒤따라올 수 있다. 사랑도 거리가 있어야 간절히 원할 수 있다. 그러니까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외로우니까 인생이라고 그들이 내게 말했어.”_〈낯선, 사람〉 저자는 ‘숫자와 그래프에서 삶의 방식을, 글자와 행간에서 삶의 가치를 배우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휴가 때면 카메라를 들고 낯선 땅을 유랑하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즐기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난다. 일상에서 한발 떨어져 세상 밖으로 나오면 각자의 답을 가지고 세상을 유랑하는 이들과 만날 수 있다. 우문에도 현답을 주는 길 위의 스승들. 저자는 그들을 통해 삶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간다. “만약 당신이 파리에 간다면 평소보다 한 박자 느리게 걸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파리가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니까요.”_〈낯선, 풍경〉 셀 수도 없이 많은 풍경들이 여행 중에 스쳐 간다. 어떤 것들은 눈으로, 사진으로 담지만 그중에는 마음에 담기는 것들도 더러 있다. 여행 중에 셔터를 누른다면 대개가 특별한 순간일 것이다. 눈보다 손이 먼저 반응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기억과 기록, 그 중간쯤을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여행에는 일상적인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해가 뜨고 지는 당연한 일상도 여행지에서는 아름다운 풍광이 된다. 일상의 재발견인 셈이다. 저자는 기록을 위해 일부러 아름다운 것만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창문 밖으로 널린 빨래, 머리를 맞댄 듯 모여 있는 지붕들,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아름다운 것을 찾아다니느라 아름답게 보는 눈을 잃어버린 이들 앞에 이국의 낯선 풍경을 펼치며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옷이 화려하다고 그림자까지 화려하지는 않아. 옷이 초라하다고 그림자까지 초라하지 않은 것처럼.”_〈낯선, 생각〉 저자는 10년 넘게 유럽을 유랑하며 쓴 일기 같은 글들을 책에 실었다. 수많은 풍경을 지나왔고 다 셀 수도 없는 사람들을 추억에 새겼다. 그러고 나니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자신’이라며, 지금껏 단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내면의 맨얼굴을 낯선 여행지에서 만났다고 고백한다.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서 벗어난 자신, 내면에서 들리는 진짜 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자 이유라고 소박하게 말한다. 길이와 관계없이 여행은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고 다가올 시간을 기대하는 일’이기에 파편화된 조각으로도 충분하다. 아마 그 조각들을 하나둘 모아 퍼즐처럼 맞추어 엮고 나면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나’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잊고 지낸 오래된 꿈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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